베트남 푸꿕 (푸꾸옥) Phu Quoc 여행 (3) 멜리아 빈펄 푸꾸옥 후기 - 시장편

3대가 함께 여행갔기 때문에 빌라 독채를 구하기로 했고 비록 공항까지 거리는 좀 있지만 주변 놀거리와 리조트 내부에서 휴식이 충분히 가능할것으로 생각되었던 멜리아 빈펄 푸꾸옥. Melia Vinpearl Phu Quoc.

호텔 예약시 미리 공항셔틀을 요청하고
도착후 공항을 빠져나오면 야외에 아래처럼 데스크가 있고 빈펄 리조트 가는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여있다.

고급 리조트 답게 생수 서비스는 물론 한국어를 하셨다.
잠시 대기 후 버스를 타고 호텔로 이동!

가는 길을 보니 오토바이가 좀 있는데 그래도 푸꾸옥이 섬이라 그런지 본토보다는 많지 않겠구나 싶더라.

호텔 로비에 도착하면 미리 체크인하고 짐 맡기고는 입실까지 할일이 없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1) 조식 레스토랑 옆 수영장, 2) 사비아 레스토랑 옆 수영장에서 놀면 될것 같다)
새벽 비행기 타고와서 매우 피곤한데 뭐할까 하다가 근처 시장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택시 타고 조금만 나가면 AloMart가 있는데 그 주변이 시장이란다. 나중에 귀국시 여기서 좀 담아가도 된다. 다른 사람들은 공항 근처 킹콩마트에서 쓸어간다는데 빈펄에 온 이상 거기 갈 여유 없다.

Alomart Phú Quốc · 4.2★(20) · Supermarket

호텔 경내에 택시 두대는 항상 대기 중이라 그 택시를 타고 나갔다.

참고로 이 택시는 Xanh 로 써있는 에메랄드색 택시인데, 영어는 안통하고 미터기이며 카드결제 가능하다. 앱이 있는걸 보면 카카오택시처럼 부를 수 있는것 같은데 설치해보니 영어 지원이 안되서 사용은 포기.

‎Xanh SM: Đặt xe điện

Alomart 에 내려주며 택시기사가 구글번역기로 “여기서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까요?” 라고 보여주는데 시장 구경도하고 식사도 할거라 괜찮다고 하고 돌려보냈다. 택시비는 54천동. 대략 2,700원. 다만 여기 시장에서는 그랩이 정말 안잡힌다. 나중엔 식당 사장님께 요청해서 택시 타고 호텔가고 한번은 장보고 과일사고 밥 테이크아웃하면서 Xanh 택시 기사보고 기다려달라고 했다.

시장엔 온갖 물고기, 닭고기며 과일 등이 팔리고 있었는데 우리 눈에 들어온건 과일집. 넘 맛있어서 삼일간 다녀왔다.

특이하게 과일값은 무게로 받았다. 작고 알차게 익은 망고와 망고스틴 람부탄을 담았는데 360천동. 우리돈 18,000원정도 가져왔다. 아래처럼 바나나찜도 먹고.

며칠뒤 또 가서 가게를 휩쓸었다.
작고 샛노란 망고는 진짜 엄청 꿀맛.

아침을 먹기 위해 국수 맛집으로 갔다.
손짓발짓으로 주문해서 먹는데 국수가 진짜 존맛.

그리고 저 초록 허브 정말 좋았다.

참고로 베트남 쌀국수는 베트남 전통음식이 아니라고 한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국물요리와 짬뽕이 된것이라는데, 저 육수 안에는 토마토 파인애플도 막 들어가 섞여있었고 무엇보다 고기 육수 내며 기름졌다. 사진속 기름만 봐도 ㅎㅎ 맛은 일품! 암튼 베트남 쌀국수는 월남전 피난민들이 미국에 건너가 팔게되면서 히트를 쳤고 우리는 미국에서 히트친 쌀국수, 담백한 쌀국수를 먹는것이다. 즉 한국서 먹는것과 현지서 먹는건 다르단 말씀 ㅎ

그리고 진미는,
굴라쉬 같은 소고기 수프에 바게트!!
베트남 바게트가 이렇게 맛있나 싶었고 와… 굴라쉬 같은 저 국.. 별미였다. 듣기론 백종원도 반미 샌드위치 말고 이거 먹으라고 했다던데 정말 우연히 먹게됐다.

아래는 며칠뒤 다시 가서 테이크아웃하던 모습

아래는 며칠 뒤 시장 갔다가 원래 먹던 가게가 문 닫았길래 옆집에서 먹은 해물쌀국수. 라면 같은 해물 국수도… 호불호가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소고기 쌀국수가 나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