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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9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3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들도 확실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이번엔 비 내리고 날씨 변덕이 있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는 있었다.주말에는 공원에서 흥겨운 분위기도 물씬 나고,다들 이렇게 봄맞이를 한다.버거 맛집도 다녀왔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많다. 진짜 물가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이번엔 Roshen 초콜릿을 대거 구매했다. Roshen 은 우크라이나 최대 초콜릿 업체인데 현재 대통령인 포로셴코의 기업이기도 하고 러시아에 최대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이것 때문에 한 러시아 친구는 포로셴코를 위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사업 기반은 러시아에 있어 부를 축적하면서 겉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위하는 척한다고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암튼 초콜릿에 둘러싸인 이곳은 분위기..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2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목도 마르므로 한잔하러 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마셔야 한단 말인가?아무리 생각해도 이집에서 만드는 골든에일이 젤 맛난거 같다. 배가 불러 안주는 손을 못댔다.화장실을 가니 정말 재밌게 표시되어 있다. 어디가 남자용 여자용인지 구분 못하면 낭패일거다.우크라이나 물가는 의외로 저렴한데 아래 편의점에서 파는 버거세트가 약 50그리브나. 즉 3불이 안되는 가격이다. 맥도날드가 있나? 모르겠지만 물가가 저렴한곳이라는건 분명하다.이제 집에가려고 키예프 공항에 왔는데, 세상에... 라운지가 있었어?활주로가 내려다 보이는 라운지라니... 우크라이나도 점점 나아지는게 보이는거 같다.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1

우크라이나에 왔다. 예전에 처음 왔을땐 동부지역에서 내전이 한창이라 고속도로마다 군사 체크포인트가 있었고 트럭들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탱크를 후송하고 있는 등 뭐 나름의 긴장이 느껴지기는 했었다. 근데 이제는 여유도 넘치고 차량도 많이 늘어났고 경제도 좀 살아나는 느낌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산책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안드레이 교회를 지나 11세기 건축물인 성소피성당을 다녀오는 코스다. 간만에 역사박물관을 갔는데 지난번에는 마이단 광장 사태의 흔적들을 모아다 전시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진압경찰의 방패와 헬멧, 사상자의 소지품과 마이단 사태의 사진, 찢어진 우크라이나 국기 같은...) 이번에는 동부사태의 흔적을 전시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전사자의 유품이라든가 탄피와 무기 같은거 말이다. 역사박물관 앞쪽..

우크라이나 6

오데사에서 키예프로 올라오는 하이웨이에 있는 휴게소인데, 전통 만두인 베레니끼를 파는곳이다. 가격은 착하다. 베레니끼는 러시아의 삘메니와 유사하면서도 다르다. 삘메니는 고기가 들어가고 베레니끼는 고기, 과일 등 여러가지가 다양하게 들어간다. 어느새 키예프에 도착하니 다시 겨울이다. 기름값은 뭐 무난한 수준. 이때 환율은 달러당 15그리브나였다.

우크라이나 여름1

이번에도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갔지만 이젠 너무 피곤해서 모스크바로 가야겠다. 게다가 이스탄불을 나가보지도 못하고 항상 아쉬운 맘... 아쉽게나마 이스탄불의 모습을 하늘에서 찍어보지만 의미없다. 한시간 반쯤 날아가자 낮의 키예프가 보인다. 드네프르강의 멋드러진 굴곡이 보이는데 제대로 찍지 못했다. 키예프 외곽을 날고 있다. 넓게 펼쳐진 농경지가 보인다. 한없이 부러운 자연. 지난 겨울에는 눈치채지 못했던 모습 저 노란 물결은 유채로 추정된다 이제 키예프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3

구글맵에서 괜찮은 레스토랑을 검색하여 찾아온 곳. 가성비가 훌륭했다. 시간이 일렀는지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키예프 그림인듯 게다가 간만에 보는 벽난로!! 송아지고기였던것 같다. 라즈베리 소스인가? 그리고 지방에 내려와 얼어붙은 드네프르강을 보았다. 키로보고라드의 조그만 호텔. 가성비가 좋았다. 확실히 러시아보다는 나은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근처에 있는 현대식 성당을 방문하여 외관만 구경했다.

우크라이나 2

키예프 산책을 나가보기로 했다. 트람바이가 운영되고 있는데 꽤 낡긴 했던듯... 호텔 주변 언덕길 올라가는 길에 찍은 벽화 나무에 눈꽃이 피어있다. 역사박물관. 2014년 마이단 사태 당시의 기록과 물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추가로 쉐브첸코의 클럽 유니폼(아마도 첼시)도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삼성 마크도;;; 골든게이트? 골든돔?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꽤 오래된 유적인것은 맞다. St. Sophie's Cathedral 개장 전에 잠깐 들른 카페. 우크라이나가 확실히 러시아보다 물가는 싼것 같다. St. Sophie's Cathedral은 11세기 건물인데, 기독교를 최초로 전파한 우크라이나 여제가 세운 성당이다. 위대한 왕으로 일컬어지는 야로슬라브의 할머닌가 그런..

우크라이나 1

키예프로 가는 주요 길은 두개이다. 하나는 모스크바 경유, 다른 하나는 이스탄불 경유. 와이프의 추천을 고려하여 터키항공을 타기로 했다. 아래 사진은 이스탄불 공항 라운지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모습 이윽고 키예프로 가는 비행기의 보딩 사인이 들어왔다. 이스탄불 공항도 한창 확장 공사 중이었는데 여러 공사장을 지나 외곽에 세워져있는 비행기에 올랐다. 짧은 시간 비행을 거쳐 체크인한 Radisson Blue 호텔. 전경은 이러했다. 내부는 고급지게 잘 해놨다. 구소련 지역의 호텔들은 가격이 무척이나 비싼데 여기는 그나마 좀 나았던것 같다. 게다가 호텔 근처에는 마트가 있어서 저렴하게 과일이나 생필품을 살 수 있다. 참고로 글락소미스에서 나온 센소다임 치약을 40 그리브나에 산것 같다. 지금 환율로는 2천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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