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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우크라이나 16 3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3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 날씨도 화창하고 사람들도 확실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이번엔 비 내리고 날씨 변덕이 있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는 있었다.주말에는 공원에서 흥겨운 분위기도 물씬 나고,다들 이렇게 봄맞이를 한다.버거 맛집도 다녀왔는데 가격에 비해 양이 많다. 진짜 물가 하나는 알아줘야 한다.이번엔 Roshen 초콜릿을 대거 구매했다. Roshen 은 우크라이나 최대 초콜릿 업체인데 현재 대통령인 포로셴코의 기업이기도 하고 러시아에 최대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이것 때문에 한 러시아 친구는 포로셴코를 위선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사업 기반은 러시아에 있어 부를 축적하면서 겉으로는 우크라이나를 위하는 척한다고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암튼 초콜릿에 둘러싸인 이곳은 분위기..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2

날씨도 점점 더워지고 목도 마르므로 한잔하러 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면 도대체 뭘 마셔야 한단 말인가?아무리 생각해도 이집에서 만드는 골든에일이 젤 맛난거 같다. 배가 불러 안주는 손을 못댔다.화장실을 가니 정말 재밌게 표시되어 있다. 어디가 남자용 여자용인지 구분 못하면 낭패일거다.우크라이나 물가는 의외로 저렴한데 아래 편의점에서 파는 버거세트가 약 50그리브나. 즉 3불이 안되는 가격이다. 맥도날드가 있나? 모르겠지만 물가가 저렴한곳이라는건 분명하다.이제 집에가려고 키예프 공항에 왔는데, 세상에... 라운지가 있었어?활주로가 내려다 보이는 라운지라니... 우크라이나도 점점 나아지는게 보이는거 같다.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1

우크라이나에 왔다. 예전에 처음 왔을땐 동부지역에서 내전이 한창이라 고속도로마다 군사 체크포인트가 있었고 트럭들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탱크를 후송하고 있는 등 뭐 나름의 긴장이 느껴지기는 했었다. 근데 이제는 여유도 넘치고 차량도 많이 늘어났고 경제도 좀 살아나는 느낌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산책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안드레이 교회를 지나 11세기 건축물인 성소피성당을 다녀오는 코스다. 간만에 역사박물관을 갔는데 지난번에는 마이단 광장 사태의 흔적들을 모아다 전시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진압경찰의 방패와 헬멧, 사상자의 소지품과 마이단 사태의 사진, 찢어진 우크라이나 국기 같은...) 이번에는 동부사태의 흔적을 전시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전사자의 유품이라든가 탄피와 무기 같은거 말이다. 역사박물관 앞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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