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우크라이나 16

우크라이나 - 키예프의 봄 #1

소신의삶 2016. 10. 1.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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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왔다. 예전에 처음 왔을땐 동부지역에서 내전이 한창이라 고속도로마다 군사 체크포인트가 있었고 트럭들이 우크라이나 동부로 탱크를 후송하고 있는 나름의 긴장이 느껴지기는 했었다. 근데 이제는 여유도 넘치고 차량도 많이 늘어났고 경제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마침 일요일이라 산책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안드레이 교회를 지나 11세기 건축물인 성소피성당을 다녀오는 코스다.

간만에 역사박물관을 갔는데 지난번에는 마이단 광장 사태의 흔적들을 모아다 전시하고 있었는데 (예를 들면 진압경찰의 방패와 헬멧, 사상자의 소지품과 마이단 사태의 사진, 찢어진 우크라이나 국기 같은...) 이번에는 동부사태의 흔적을 전시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전사자의 유품이라든가 탄피와 무기 같은거 말이다. 역사박물관 앞쪽으로 걸어나오니 키예프 시내가 보였다.

안드레이 교회 내부도 볼만하기에 가보려고 하는데 내부 수리중이라 들어갈 없었다. 대신 정문 앞에서 세례? 하는걸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겠지?

내가 키예프에서 제일 좋아하는 성소피성당!! 여기는 유네스코 지정 보호구역이고 11세기의 성당이다. 입구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안쪽 건물은 대단히 소박하다
성당은 유래를 알면 정말 재밌는데 지난번에 우크라이나 할머니에게 essence of Ukrainian history 듣고나서 이곳의 의미를 알고 나니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사진을 보니 비둘기 장사꾼이 있네;; 어깨에 비둘기를 올리던...

슬슬 배가 고파 구글신을 통해 근처 맛집 검색!

뭔가 스포티한 분위기로 꾸며놨네. 있는거 맞겠지?? 벽면에 그림들은 스포츠 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들이고 나름 컨셉이 재밌었다.

, 그럼 우크라이나 현지식으로 먹어보자. 보르쉬, 생고등어 요리, 베레니끼 먹자먹어 ㅋㅋ 러시아 삘메니와 우크라이나 베레니끼의 차이점은 고기가 아닌 다른것도 안에 넣는 만두냐 아니냐의 차이인걸로 안다. 베리류와 같이 다양한 내용물을 넣는게 우크라이나꺼임.

참전용사 기념비? 뭔지 모르겠지만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공원에 가서 봄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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