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벨기에 맥주

소신의삶 2022. 5. 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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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어느 식당을 가든 메뉴판을 보지 않고도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맥주는 더 쉽다. 필스, 해페바이젠, 둔켈. 이 셋중에 고르면 알아서 가져다 준다. 그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만 다르다. 그로스냐 클라이네냐에 따라 사이즈만 조절해주면 된다.

그런데 벨기에는 펍에 가면 맥주 종류만 메뉴판 하나 가득이다. 독일은 강력한 양조법을 유지했지만 벨기에는 그렇지 않아서라고 한다. 이에 크래프트비어가 많이 발달해 있다.

내 입맛에 벨기에 맥주는 마치 향수처럼 여러 노트가 있는 반면 독일 맥주는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독일인의 융통성 없음이 반영되어 있다. 대신 질리지 않는다. 근데 벨기에 맥주는 딱 한잔, 그게 처음과 끝이다. 더 마시기엔 질린다.

벨기에 어느 시골 마을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고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치즈와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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