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생활

Schloss Johannisberg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와이너리

소신의삶 2018. 2. 1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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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즐기면서 먹다보니 Côtes du Rhône 아래 지역의 와인이 나랑 맞는다는걸 알았다.

리즐링은 사람들이 여러번 가져와서 같이 마셔보았지만 정말 입맛이 맞지 않아 고역이었다. 

(도대체 이걸 왜 마시는거지? 라는 생각)

그런데 오늘 갑자기 누군가가 독일 리즐링을 선물하려면 Schloss Johannisberg를 사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와이너리도 멀지 않다고... 그래서 호기롭게 리즐링을 마셔보자며 당장 차를 끌고 나갔다.

니가 뭐 얼마나 대단한지 봅시다.

 

3~40분 달려 입구에 들어가는 길인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썰렁하다.

 

차량을 주차하고 어슬렁 어슬렁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언덕 위에서 라인강을 바라보며 와이너리가 펼쳐지는게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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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오면 대박이겠다 싶은 곳이었다. 마침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길래 혼밥하러 들어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미슐랭 가이드에 나오는 곳임)

 

웨이터가 무얼 마시겠냐고 물어서 호기롭게 대답했다.

"제일 좋은 와인이 뭔가요?"

그러자 2개를 골라준다.

2016 Schloss Johannisberger Riesling Rotlack 200ml 10.6유로

2016 Schloss Johannisberger Riesling Bronzelack 200ml 12.2유로

 

두개 차이가 뭔가요? 하고 물으니 위에꺼는 Semi-dry, 아래꺼는 Dry라고 한다.

그럼 Semi 먼저 주세요, 그리고 Dry 마실게요.

100ml도 있다고 하면서 그걸로 줄까요 물어보길래 ml 감이 없어서 그냥 200ml 주세요 라고 했다.

(나중에 나오는거 보니 와인 2잔 분량임)

아래 사진에 오른쪽 작은 병에 200ml를 가져오고 잔에 따라 마시게 됨...

 

 

딱 마시자마자 든 생각은, 

'뭐야 이거?! 이게 진짜 리즐링이구나!!"

와...정말 대박... 이제까지 사람들이 가져온건 다 가짜였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dry한 두번째 와인은 확실이 드라이한테 깊이감에서 호불호가 갈리겠다 싶었다.

좋아, Semi dry, 너가 당첨이야.

암튼 그렇게 레스토랑에서 와이너리를 바라보며 환상적인 식사와 함께 와인을 마시고 나오니 기분이 좋다.

 

와이너리에 딸려있는 와인샵에서 레스토랑에서 마셨던 semi dry를 보여주며 이걸로 달라고 하니

딱 골라서 준다. 빈티지랑 모두 같은거다.

병당 22유로.

2병을 사가지고 트렁크에 쟁여왔다. 

한병은 선물용으로 보관하고 한병은 마셔야지 ㅎㅎ

아래 병 포장하는 센스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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