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일본 03-04

My first backpacking #3: Osaka & Kyoto (1)

소신의삶 2009. 7. 2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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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ute of my first backpacking: 후쿠오카-도쿄-오사카-교토-후쿠오카 (2003.12.28 ~ 2004.01.06) 


도쿄에서 3일정도를 보낸 우리는 다시 신칸센을 타러 도쿄역으로 향했다. 목적지는 오사카. JRpass 구매시 동봉되어 오는 봉투에는 신칸센이 아주 맑은 날씨에 후지산 앞을 가로지르는 사진이 그려져 있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나도 꼭 그런 장관을 즐겨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거다 싶었다. 후지산을 지나가면서 기차 차량 사이 복도로 나가 창가에 달라 붙어 사진을 찍어댔다.


이렇게 창가에 달라붙어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소곤대는 소리가 나서 뒤돌아 보니, 어느 어머니가 꼬마아이를 데리고 나와 뒤에서 내가 가리고 있던 후지산을 틈새로 바라보며 후지산을 보여주고 있었다. 난 미안한 마음에 "도조"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비켜주었다.




세시간여의 여정끝에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우리의 숙소는 신오사카역 거의 반대편에 있는 신이마미야역의 허름한 호텔...이름이 한자로 卒本 이었던듯...


숙소는 노무자들이 장기투숙하는 곳이라 사장님은 정말 좋고 한글 안내문도 가지고 계셨으나 투숙객은 조금 무서웠다. 우리는 다다미방을 이용하였는데(1박 4천엔-_-;;;;) 보통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침대가 놓여져 있는 침실은 다다미방과 층이 아예 달랐던 지라 우린 외국인은 커녕 한국인도 우리 층에서 마주친적이 없었다. 다만 공동세면실에서 나와 잠시 친구와 이야기하는 도중에 지나가던 험악하게 생긴 아저씨가 우릴보고 조센징이라며 비아냥거리며 지나갔던 기억이...


숙소를 나와 오사카 번화가인 도톤보리로 향했다. 많은 인파와 저기 보이는 유명한 꽃게!! 오사카의 상징쯤 되는 것 같았다.


타코야키가 맛있던 집.


지하철역 통로가 무슨 공항같다. 무빙워크도 있고.


다음날 아침 우린 古都 교토로 향했다. 신칸센으로는 몇분 안걸리는 거리...




교토시내에서 본 특이했던 시내버스. 내부에는 타는 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좌석들이 있다.


저기 하얀색으로 네모난 박스로 되어 있는 글귀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히데요시의 아들 히데요리와 전쟁을 벌이기 위해 트집을 잡았던 문구.

"종에 새겨진 글자 중 '國家安康'은 이에야스[家康]라는 이름을 표기하는 데에도 쓰이는 것이었으니 이에야스는 히데요리가 자신을 헐뜯으려 했다고 비난하면서 오사카 성을 공격할 것을 명령했다."


임진왜란 당시 잘려진 조선인의 귀와 코가 묻어있는 슬픈곳.


다음은 청수사로 향했다.ㅋ 아늑한 길거리를 걷는 기분이란...ㅋ








청수사에서 사진찍는 포인트. 여름에 왔었더라면 녹음이 존재하고 울창해서 좋았을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맛본 소바ㅠㅠ


길에서 마주친 게이샤!!!!!!!!!!!!! 짦은 일본어로 고맙다고 그들에게 말했다.


교토의 그 유명한 거리. 니넨자카. 한번넘어지면 2년을 산다는 그곳!! 전통가옥과 전통 음식을 파는 곳이 즐비하다. 하지만 고즈넉한게 아름다울 뿐...(대롱대롱 걸려있는 전선은 조금 에러?ㅋ)




신년운세를 점치고 이를 매달아 놓는 풍습... 나도 이때 산 신년운세가 집 어딘가에 있을텐데...







이곳의 이름은 생각이 안나는데... 사진의 거의 정중앙 바로 아랫부분에 야구방망이의 손잡이 부분처럼 살짝 삐져나온것이 있다. 그것은 일본 전통 우산의 손잡이 부분으로, 이 건물은 일본의 아주 유명한 고대 건축가에 의해 지어진 절인데 그분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깜빡잊고 우산을 저곳에 두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명하다.


걸어서 헤이안진궁까지... 완전 엄청 거대한 도리이;;;




오코노미야키ㅠㅠ


완전 걸어다녀 지친 상태에서 교토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신히 버스를 타고 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버스는 정류장마다 벨이 울려 멈춰섰고 손님은 아무도 내리지 않는 것이었다. 서너번 반복되자 운전기사 아저씨가 무슨 방송을 했다. 우리가 알아들을 턱이 있나. 친구와 난 뭔가 이상함을 느꼈고 아니나 다를까... 친구가 버스 기둥에 기대어 자신도 모르게 벨을 계속 누르고 있었던것!!!!! 아저씨에게 완전 죄송했다.. 그런데 이상한건 일본인 승객 아무도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듯 무신경하게 있었다는것... 일본에서 느낀것이 공통적으로 타인에게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개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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