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아일랜드 12

아일랜드 여행 - Doolin (3)

소신의삶 2012. 8. 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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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과 함께하는 아일랜드 여행!


렌트카 여정

Sally gap - Glenmacnass View Point - Wicklow gap -

Adare - "Doolin" - Inisheer (Aran islands) - Cliffs of Moher - 

Ballynahinch (Connemara) - Kylemore Abbey (Connemara)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아란 아일랜드로 향하기 전

자동차 상태를 점검하기 위하여 한바퀴 차를 돌아봤습니다.

근데 바퀴 하나 상태가 이상하더군요. 바로 Puncture!!


마침 어느 노부부 투숙객이 제가 타이어 보는 걸 기웃거리시더니 손수 저를 도와 타이어를 

예비타이어로 교체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도 가까운 자동차 정비소의 

위치를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 알려주셨죠. 그게 바로 아래의 정비소입니다. 

호텔 직원도 저희 여행에 지장이 없도록 엄청 잘 챙겨주셨구요.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차를 몰고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근데 도통 어딘지 잘 못찾겠더군요.

그래서 투어리스트 오피스에 가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직원분께서는 손수 정비소에 연락을 하셔서 사람이 곧 도착할 것이다라는 메세지를

남겨주셨구요 (완전 대박 친절한 Doolin 사람들!!)


정비소에는 엄청 큰 개가 있었습니다.

이름이 "어시"인데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ㅋㅋ

처음 도착해서 정비소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 큰 개가 제 다리를 앞다리로 툭툭 치더군요.

주인이 그럽니다.


"아하하하 만져달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저는 냉큼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주었죠. 마침 숫놈이어서 

굿보이 굿보이 하면서 뒷통수를 엄청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저는 주인과 타이어 관련 이야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선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높으신 분에게가서 재롱을 부리더군요 ㅎㅎ

저 앞에 놓인 돌을 어시가 가져왔습니다. 자기랑 놀자는 이야기 입니다.

앞에 놓인 돌을 던지면 어시는 그걸 물고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고무공 같은걸로 하는데 조금 안타깝긴 하더군요ㅋ

암튼 다행히도 타이어 수리는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제서야 아란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둘린 선착장으로 갈 시간입니다. 휴,,

타이어 수리비용은 차 반납 시 보험처리를 하기 위하여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선착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다들 일찍부터 와서 주차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페리를 타는 시간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왔었어야 했는데요.

암튼 주차를 간신히 하고 페리를 타러 왔습니다.


아란 아일랜드로 떠나는 페리는 하루에 몇대 없으므로, 게다가 가장 큰 섬인 이니시모어로 가는

페리는 하루 1대만 운행합니다. 잘 알아보고 가셔야 하지요.


저희는 이니시모어는 놓친 상황이었고 체크아웃 했던 호텔 직원이 아직 상업화가 덜 된 이니시어를 

추천하였기에 이니시어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선착장에서 페리를 기다리며 앞에 보이는 조그만 섬, 그 위의 망루를 바라보며 찍었습니다.

위 사진을 찍던 도중 저는 뭔가 돌고래 등지느러미(?)를 본 것만 같았습니다.

높으신 분께 말했죠.

"저기 돌고래가 있는거 같아"

높으신분께서는 믿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고래가 맞더군요. 페리가 떠난 선착장에 그 돌고래가 왔습니다.

완전 대박 신기했습니다. 하하

돌고래가 사람들이 모여있는 선착장 바로 앞에 와서 머리를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몸을 들어올려 숨구멍으로 물을 뿜기도 하구요.

게다가 돌고래는 사람을 향해 울음 소리도 내구요!!!!



진짜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어시를 만나서 잼나게 놀았던 것도 좋았는데 이렇게 돌고래까지 눈앞에서 볼 줄이야!!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바로 이러한 환경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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