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 겨울 37일간의 여정 그리고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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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선착장에서 조금씩 멀어져 갔다.
앞에 보이는 살짝 얼은 강물(?)을 헤치고 나간다.
배는 속력을 점점 높이기 시작했고,
관광객 일부는 너무 추워 배 안에서 차장을 통해 바라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북유럽의 차가운 공기를 내 폐로 모두 받아드리리라..라는
생각으로 배를 타고 가는 2-3시간동안 피요르드의 바람이 내 몸을
스쳐지나가도록 하였다.
중간에 잠시 지나간 피요르드 속의 마을이다.
어둑어둑한 하늘 아래 아늑한 노란 불을 밝히고 있던 조그만 가옥들은
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라는 일종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맑은 공기와 하늘, 그리고 위대한 자연..
이 환경 속에서 자라고 늙어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순수할까 라는 부러움.
피요르드의 어둠은 생각보다 더 빨리 찾아오고 있었다.
숨막히도록 아름다웠던 피요르드의 설산과 빙하.
여름에 왔더라면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아름다웠을 것이다.
배는 기착지인 Gudvangen 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Norway in a nutshell 프로그램을 위해 특별히 전세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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