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일 생활 38

벨기에 맥주

독일은 어느 식당을 가든 메뉴판을 보지 않고도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맥주는 더 쉽다. 필스, 해페바이젠, 둔켈. 이 셋중에 고르면 알아서 가져다 준다. 그 레스토랑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만 다르다. 그로스냐 클라이네냐에 따라 사이즈만 조절해주면 된다. 그런데 벨기에는 펍에 가면 맥주 종류만 메뉴판 하나 가득이다. 독일은 강력한 양조법을 유지했지만 벨기에는 그렇지 않아서라고 한다. 이에 크래프트비어가 많이 발달해 있다. 내 입맛에 벨기에 맥주는 마치 향수처럼 여러 노트가 있는 반면 독일 맥주는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독일인의 융통성 없음이 반영되어 있다. 대신 질리지 않는다. 근데 벨기에 맥주는 딱 한잔, 그게 처음과 끝이다. 더 마시기엔 질린다. 벨기에 어느 시골 마을에서 간단히 맥주 한잔 하고 가는 길에 ..

독일 생활 2022.05.03

테네리페 Tenerife #2 - 호텔 리뷰

테네리페는 생각보다 큰 섬이다. 공항이 2개고, 각 공항(남부공항, 북부공항)에서 가라치코까지는 각각 1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엔 가라치코에 숙소를 잡으려고 했었는데, 호텔도 잘 안되고, 에어비엔비도 잘 안되서 여긴 아닌가보다 싶었다. 결국 각 지역에 에어비엔비로 구해보려고 한달을 고민하다가 안되겠다 싶어 공항에서 멀지 않은 서부 해안가의 호텔로 예약. 테네리페가 아무래도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모로코 옆 섬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괌의 시설과 비슷한 느낌이다. 오래된 사용감이 있는 시설, 리노베이션이 필요해 보이는 호텔들.... 그래도 굉장한 건 도로 포장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사실!! 마치 방금 막 도로포장을 한 듯한 질감이다. 차량을 운전하다보면 착 달라붙는 맛에 이래서 바이커들이 질주를 하는구나 싶다..

독일 생활 2018.04.04

테네리페 Tenerife #1

윤식당2를 보다가 급 꽂혀서 가라치코를 가야겠다는 생각에 예약을 한지 만 2개월만에 드디어 다녀왔다.결론부터 적어보자면1) 가라치코에 숙소를 잡지 않기를 잘했다2) 가리치코는 반나절만 보기를 잘했다3) 렌트카를 하길 잘했다4) 서부해안에 호텔을 잡길 잘했다5) 일주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틈날때마다 테네리페를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독일 생활 2018.04.04

Heidelberg 하이델베르크

바람 좀 쐬려고 하이델베르크 다녀왔네요. 일단 하이델베르크 성에 먼저 가야할 것 같아 목적지를 성으로 했습니다. 멀리 영국에서 온 포르쉐네요.. 언젠가 영국을 차끌고 가보고 싶습니다. 주차하고 힘겹게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와 보니 이끼 낀 마을이 펼쳐지네요.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면 아래 아름다운 마을 전경이 펼쳐지죠, 네카르 강도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여기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라는 것 같아요. 성 안쪽으로 좀더 들어오니 둥근 원형의 요새가 있고 그 아래에 성주를 형상화한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두명 중 한명이 털복숭이인데 그 조각상이 하이델베르크 성을 진짜로 완성한 루드비히 5세인가 그렇다는거 같아요. 아 멋집니다 ㅎㅎ게다가 날씨도 도와주네요. 이제 성을 좀 둘러보겠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

독일 생활 2018.02.19

Schloss Johannisberg 슐로스 요하니스베르크 와이너리

와인을 즐기면서 먹다보니 Côtes du Rhône 아래 지역의 와인이 나랑 맞는다는걸 알았다. 리즐링은 사람들이 여러번 가져와서 같이 마셔보았지만 정말 입맛이 맞지 않아 고역이었다. (도대체 이걸 왜 마시는거지? 라는 생각) 그런데 오늘 갑자기 누군가가 독일 리즐링을 선물하려면 Schloss Johannisberg를 사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와이너리도 멀지 않다고... 그래서 호기롭게 리즐링을 마셔보자며 당장 차를 끌고 나갔다. 니가 뭐 얼마나 대단한지 봅시다. 3~40분 달려 입구에 들어가는 길인데 아무래도 겨울이라 썰렁하다. 차량을 주차하고 어슬렁 어슬렁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언덕 위에서 라인강을 바라보며 와이너리가 펼쳐지는게 아니던가! 여름에 오면 대박이겠다 싶은 곳이었다. 마침 레스토..

독일 생활 2018.02.11

프랑스 콜마르 Colmar, France

여행 번개를 따라가게 되었다. 스위스 바젤 Basel을 찍고 콜마르를 구경하며 오는 당일치기 여행. 바젤은 차치하고 콜마르만 글을 써보려고 한다. 콜마르는 프랑스 같으면서 스위스 같기도한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알퐁소 도데의 마지막 수업 무대라고도 하니 기대가 크다. 주차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스케이트 링크가 펼처진다. 가족들과 연인들이 소박하게 휴일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새삼 부럽다. 올드타운쪽으로 걸어가니 금새 아름다운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혹자는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보다 콜마르가 훨신 예쁘다고 했다. 아직 그곳은 못가봤지만 일단 쁘띠 베니스에 들어서니 탄성이 자아진다. 일단 베니스보다 작고 그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알자스 지방의 운치를 느끼며 베니스도 느껴보는 맛이 있는 것 같다. 실컷..

독일 생활 2018.01.02

독일 베르트하임, Wertheim Village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하던가..연말 세일이 과감하다는 소식을 듣고 파사트를 몰고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베르트하임 빌리지를 방문하였다.이곳은 한국의 프리미엄 아울렛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폴로, 토미힐피거, 보스, Boggi 등과 같이 의류브랜드와, 고급 시계점 등이 각 지역의 올드타운 형식으로 배치되어 있는 곳이다.가는 길에 목적지를 베르트하임으로 그냥 찍고 갔더니 로만틱가도를 지나 아름다운 마인강과 베르트하임 시내를 지나 좀 돌아가게 되었지만, 이곳의 코스를 짤 수 있게 되었다. 오전 일찍 주차장 붐비기 전에 매장 구경 및 쇼핑을 하고, 베르트하임 시내로 나와 베르트하임 올드타운 구경, 식사, 관광을 하면 딱 8시간 이내의 코스가 만들어 질 것 같다.

독일 생활 2017.12.3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