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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70

제네바 #6

이제 제네바 마무리를 할 때가 되었다. 퐁듀의 충격을 뒤로 하고 해장을 좀 하기로 했다. 집에서 뜯어간 론리플래닛을 열어보니 맛집이 몇군데 추천되어 있다.이태리, 모로코, 태국, 스페인, 그리고 아마도 프랑스 요리 전문점으로 보이는 곳 중, 빠에야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El Faro 로 가기로 함. 제네바 최고의 스페인 레스토랑이라고 하니까!!숙소 근처라는 장점도 있었다. 마침 비오는데 다행이었음.내부 인테리어는 어느정도 깔끔하고 배경음악도 좋았음. 들어간 시각이 오후 6시 40분이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이게 머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네바 저녁시간은 보통 7시부터 시작이더군. 레스토랑도 7시에 저녁식사 오픈하는 거고... 그제서야 어제 저녁에 어느 미국인이 "제네바에서는 지금 저녁먹기에는 이른 시간..

Europe/스위스 16 2016.09.16

제네바 #5

퐁듀의 향연을 끝내고 밖으로 나와 쭉 걷다보니 제네바 대학교가 보인다. 한가로운 대학생들의 무리가 약간은 부럽다. 공원에 앉아있는 노부부도 여유로워 보인다.그리고 이제는 구시가지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가는 길목마다 근현대스러운 모습은 정말 아름답고 전형적인 유럽같다.고서적을 파는 서점도 있었고,Luxury Chocolate of Switzerland 라고 써있는 초콜릿 전문점도 있었다! 일단 럭셔리 초콜릿이라길래 문을 열고 들어갔다.오... 초콜릿이 장난 아니게 많았다. 안에는 테이블도 있어서 차와 함께 마실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근데 난 시간이 없으므로 높으신분에게 줄 초콜릿을 골랐다. 몇개 안샀는데 100 스위스프랑 정도 나왔다. 샘플을 먹어보니 입에서 사르르 녹는게 정말 품질이 좋았다. 나중에 구글..

Europe/스위스 16 2016.09.16

제네바 #4

이제 생피에르성당으로 향하고 있다. 골목골목 걸어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오... 이 과일의 색감을 보라. 공기도 달콤한 이곳에서 과일을 보니 군침이 넘어간다.구글맵을 보면서 골목들을 구비구비 지나는데,구글맵에는 분명 이근처라고 나오는데 여긴 어디?? 왜 난 건물 옥상에 있는거 같지?좀더 길을 찾아 헤매니 중세의 거리 같은 곳이 나온다.ㅎㅎ 바로 이길이 성당으로 가는 길이구나내부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고 소박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까지 여행중 코펜하겐의 프레데릭 성당?교회? 가 가장 인상깊었고 나머지는 그냥 비슷한것 같다. 물론 바티칸 빼고 ㅋ18세기의 유물도 전시되어 있고... 암튼 이제 퐁듀를 먹으러 가자. 배가 고파 구글링을 통해 찾은 퐁듀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바로 코앞이다!!Restaura..

Europe/스위스 16 2016.09.08

제네바 #3

구시가지를 둘러보기 위해 방향을 트는데, 저기 멀리 멋진 건물이 보인다.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의 건물 같다는 생각에 일단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가보니 레스토랑... 참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진짜로 구시가지로 가보기로 했다. 물론 도보로 ㅎㅎ가는 골목골목 아기자기하고 이쁘다.아, 내가 또다시 유럽에 왔구나하고 실감...트램도 간만에 보고. 제네바 대학교 MBA를 홍보하고 있던게 인상적이었다.그리고 여기도 주차난이 있는것인지 (물론 전반적으로는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겠지만) 도로 가운데를 주차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저 멀리 역사박물관이 보인다.들어가 보기로 했다. 일단 무료니까 ㅎㅎ 근데 아쉬운건 영문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다. 오디오가이드를 쓸 정도의 시간은 없는데...아... 이런 맨션에 ..

Europe/스위스 16 2016.09.08

제네바 #2

이제야 스위스에 온게 실감난다. 스위스는 첨 와봤고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다가 올해 높으신분과 휴가를 꼭 스위스로 가보고 싶었단 말이다!! (물론 휴가는 다른데로 가게되었지만) 몽블랑 다리를 중심으로 제네바를 구경하면 될 것 같다. 앞에 보이는건 레만호이고 몽블랑 다리 뒤로 강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쉽게도 파란하늘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제트분수는 흐리거나 바람부는날 운영 안한다더니 정말 안하고 있었다. 제네바를 떠나는 날까지 날이 흐렸고 비도 내리는 바람에 제트분수는 볼 수 없었다.저기 뒤로 만년설이 보이는 산이 있는데, 구름이 많고 흐려서 볼 수가 없었다. 맑은 날엔 정말 무척이나 아름다울 것 같다.몽블랑 교를 지나 영국정원으로 들어가는 길.영국 정원은 아기자기하게 잘 되어 있었는데 나..

Europe/스위스 16 2016.08.20

제네바 #1

볼일이 있어 스위스로 갔다. 그런데 기대하지도 않았던 A380!!! 신행때 타보고 얼마만에 타보는 기종인지 ㅋ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정말 혼잡했다. 게다가 트랜짓 하는 동안 라운지에서 쉬고 싶은데 비즈니스 클래스만 사용 가능한 루프트한자 라운지 말고 없는게 아닌가! (아웃사이드에 있다고 하는거 보니 입국장 들어서기 전에 가야하는듯) 어쨌든 베엠베의 최신 모델로 보이는 i8을 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경유하고 제네바에 도착해서 보니 공항에서 시내로 나갈때 무료로 나갈 수가 있었다. 수화물 찾는 곳에 보면 인포메이션센터가 있는데 그 바로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 뽑을 수 있다. 나중에 알겠지만 제네바 대중교통은 무료다. 왜? 여행자들에게 호텔에서 교통카드를 준다 ㅋ. 근데 굳이 없이 걸어다녀도 무방한듯...숙소는 ..

Europe/스위스 16 2016.08.19

겨울의 모스크바

여러번 들러온 모스크바지만, 이번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는다.이스마일로바 시장에 갔다. 동북부 어디쯤인거 같다.샤슬릭은 물론이고 목공예품을 많이 판다.규모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닌데,마뜨료쉬까가 다른데보다 낫다는거?괜히 붉은광장에서 공장형으로 생산된 것을 사는 것보다야 더 나을게다.게다가 발상의 전환이 되어있는 마뜨료쉬까가 있고 꽤 이쁘다. 인형 하단에는 디자이너의 이름도 서명되어있다.그렇다고 가격이 그리 착한건 아니지만, 까짓거 이런거 하나 흔치않은데 당근 사야지 하며 질렀다.

Europe/러시아 15 2016.08.19

시베리아의 겨울

** 네이버 블로그로 넘어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오기로 했다 ** 또 어쩌다보니 다시 또 시베리아 한복판에 섰다. 이번엔 다른 호텔에 묶었다. 환율이 환상적이라 체류비는 덜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은 옵션이 있는 동네도 아니다. 이곳에 오면 어쩔수 없이 가게되는 일본 레스토랑인데 뭐 제법 먹을만 하다. 예전에는 미소숩을 다 먹고 나야 웨이터가 메인요리를 주었던 서양식의 식문화를 선보였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짜게 만드는데는 일가견이 있다.요놈 보다는 위에 에일이 물건이다. 첨 먹었는데 맛난다.장거리 여행에는 포드 차량이 그나마 나은 선택이다. 러시아 국산차는 통통 튀는 맛이 일품이다.어김없이 숲에 들어간다. 근데 지난 몇년간 눈치채지 못했던 빨간 열매 나무가 많다. "이거 뭔가요?" 영어로 ..

Europe/러시아 15 2016.08.17

우크라이나 7

이제 우크라이나 겨울편은 이걸로 마무리. 숙소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찾아 들어갔다. 물론 주말에 일해야해서 간것이지만, 분위기 좋고 북적북적대고 흥겹고 가격도 착한.. 길거리에 들어선 장이다. 저 철모는 2차대전 것으로 보이고 총알이 관통한 철모였다. 누군가의 것이었으리라. 요로코롬 전시해 놓고 있었다. 인도를 따라 쭉 이어지는 시장. 추위는 별게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는 노인은 한없이 여유롭다. 다들 전쟁 중인 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게 살벌하지 않다. 물론 남부로 내려가는 길에 탱크를 운반하는 트럭이나, 군사적 체크포인트가 있던 것은 사실이다. 안드레이 성당인가... 내부에는 이번 전쟁의 전사자를 기리고 있었다 아마도 야로슬라브 왕의 동상이었던것 같다. 야로슬라브는 우크라이나의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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