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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노르웨이 - 고요한 도시 베르겐 (1)

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 겨울 37일간의 여정 그리고 독백 노르웨이 (오슬로, 베르겐, 트롬쇠) - 덴마크 (코펜하겐) -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폼페이, 로마) - 바티칸 - 모나코프랑스 (니스, 칸, 오를레앙, 파리) - 스페인 (바르셀로나)피요르드를 가로지르는 크루즈는 Gudvangen에 도착했는데이미 많이 어두워져 있었고 우리 앞에는 전세버스가 있었다.그 버스를 타고 피요르드 도로를 따라 Gudvangen에서 Voss로 이동.Voss 역에 대기하고 있던 열차를 타고 Norway in a nutshell의 목적지인 베르겐에 도착하였다. 베르겐 역의 모습이다.Voss에..

유럽 여행, 노르웨이 - 겨울의 피요르드(Fjord) (5)

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 겨울 37일간의 여정 그리고 독백 노르웨이 (오슬로, 베르겐, 트롬쇠) - 덴마크 (코펜하겐) -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폼페이, 로마) - 바티칸 - 모나코프랑스 (니스, 칸, 오를레앙, 파리) - 스페인 (바르셀로나)배는 선착장에서 조금씩 멀어져 갔다.앞에 보이는 살짝 얼은 강물(?)을 헤치고 나간다.배는 속력을 점점 높이기 시작했고,관광객 일부는 너무 추워 배 안에서 차장을 통해 바라보기도 하였다.그러나 북유럽의 차가운 공기를 내 폐로 모두 받아드리리라..라는생각으로 배를 타고 가는 2-3시간동안 피요르드의 바람이 내 몸을스쳐지나가도록 하였다..

북구를 향한 본능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북구를 향한다. 언제나 북구를 갈망하고 북구로 가고 싶어하고 북구를 느끼고 싶어한다. 내가 지금 러시아에 있는 건 그러한 본능 아닌 본능에 의한 것일까? 난 왜 북구를 향하는 걸까? 더운 걸 싫어해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북구의 언어를 배우고 싶어하고 북구에서 살고 싶어하고 무한정 길어보이는 겨울 그 어두침침하고 차가운 공기가 얼굴을 스쳐가는 북구의 날씨가 좋다면, 단지 더운 것이 싫다는 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애초부터 북구의 문화를 접하면 이상하게도 그냥 끌렸다. 어릴 때 책장에 꽂혀있던 세계문학전집에서 고사리만한 손으로 처음 골라낸 책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이후 톨스토이, 도스토에프스키를 읽었다. 작가의 이름이 끌렸..

내 이야기 2012.11.04

겨울 in 시베리아, 러시아

시베리아의 겨울은 빨리 찾아옵니다.여름이 지나는 듯하다가 온도가 팍팍 떨어져서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면 영하 10도는 우습게넘겨버리는 날이 오죠. 그리고 그 짧은 가을 계속해서 내리던 비는 날씨에 맞게 눈으로 변해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글을 포스팅 하는 순간에도 밖에는 함박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에 시간내어 핸드폰 하나 들고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이곳의 목조 건물들을 보면 아래 사진처럼 기울어진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이 사진이 러시아를 대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러져 가지만 쓰러지지 않는다." 세월의 역경을 거친 목조가옥이 스러져 가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밤에 보면 백열등의 따스한 불빛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비추는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지요.그 흔한 레닌 동상입니다.아..

Europe/러시아 12 2012.10.28

가을 in 시베리아, 러시아

러시아를 대부분 동토의 땅, 사회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엄청난 곡물 수출국이고 광대한 땅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기회의 땅입니다. 진입 장벽이 높아서 그렇지 일단 안착하기만 하면 성장가도를 달린다는 것이 러시아를 아시는 분들의 공통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등 동남아 국가들에서 기회를 찾으시는데 국가위험도에 있어서도 러시아가 이들 국가보다 상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대적 저위험 국가. 물론 비즈니스 측면일 것입니다.) 각설하고 아름다웠던 시베리아의 가을 모습과 음식 사진을 포스팅 합니다. 우리나라는 "산"과 "숲"을 같은 개념으로 취급을 하지만, 서양에서는 Mountain과 Forest 를 구별..

Europe/러시아 12 2012.10.27

유럽 여행, 노르웨이 - 겨울의 피요르드(Fjord) (4)

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 겨울 37일간의 여정 그리고 독백 노르웨이 (오슬로, 베르겐, 트롬쇠) - 덴마크 (코펜하겐) -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 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폼페이, 로마) - 바티칸 - 모나코 프랑스 (니스, 칸, 오를레앙, 파리) -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요르드 밑바닥에 있는 플롬역 모습이다. 플롬역 앞에는 우리가 타고갈 크루즈가 정박해 있다. 크루즈 앞에는 얼어있는 피요르드 계곡이 펼쳐져 있다. 우리가 타고온 초록색의 산악열차가 보인다. 저 위 산맥을 타고 내려온 기차다. 전혀 다른 느낌의 저 계곡이 우리가 항해해 나갈 곳이다. 겨울의 피요르드 크루즈를 타기까지는 아직 시..

유럽 여행, 노르웨이 - 겨울의 피요르드(Fjord) (3)

혼자 떠난 유럽 배낭여행, 겨울 37일간의 여정 그리고 독백 노르웨이 (오슬로, 베르겐, 트롬쇠) - 덴마크 (코펜하겐) -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뮌헨)체코 (프라하) - 오스트리아 (빈,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 헝가리 (부다페스트)이탈리아 (베니스, 피렌체, 나폴리, 폼페이, 로마) - 바티칸 - 모나코프랑스 (니스, 칸, 오를레앙, 파리) -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악열차를 타니 이게 왜 산악열차로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높은 산자락을 구비구비 급격하게 고도를 낮춰가며 내려오는데참으로 장관이다. 탁 트인 전경은 코가 시린 창밖 찬 공기가 내 폐에 흡입되는 것 마냥쿨한 잔상을 내 몸에 각인 시킨다. 계곡을 따라 열차는 하강한다.잠시 뷰 포인트에서 열차는 멈춘다.여름이라면 폭포가 떨어지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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